성황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슈룹>>이 후반으로 달려갈수록 이미 죽은 중전의 아들과 이 선대 태인 세자의 죽음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27일 방영된 슈룹 14회에서는 혈허궐에 걸린 세자를 죽인 독이 '간수' 였다는 것이 밝혀져 많은 궁금증을 낳고 있습니다.
간수에 독성이?
간수는 습기를 발아들인 소금을 쌓아두었을 때 천천히 흘러나오는 쓰고 짠 물로, 두부를 만들 때 콩을 응고 시키는 용도로 사용된다고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 사람이 자주 먹는 두부를 만들 때 사용하는 간수에 사람을 죽을 만큼의 독성이 있다는 사실은 충격을 줍니다. 간수의 주성분은 염화마그네슘(15-19%), 황산마그네슘(6-9%)인데 염화마그네슘의 비소가 독성을 지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간수는 단백질을 응고시키므로 인체 흡수 시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간수를 다량으로 섭취하면 마그네슘 성분을 과량 섭취하게 되면서, 5000mg 이상의 마그네슘을 섭취하게 되면 고마그네슘혈증으로 저혈압, 구토, 장폐색, 심장마비 등 각종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혈액 속의 높은 마그네슘 농도는 심장 박동을 조절하는 시스템에 장애를 일으키므로 특히 심장에 해롭습니다.
조선시대 민간에서 음독용으로 쓰이던 간수
옛 선조들은 간수의 독성을 알고 이를 제거하기 위해 소금을 금이간 항아리에 넣어 1-3년 이상 보관했습니다. 햇볕에 소금을 녹이고 흘러내리는 간수를 금 간 틈으로 내보내는 식입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 간수를 제거하면 쓴맛이 줄어든 소금이 만들어집니다. 실제로 조선시대, 간수는 민간에서 그단적인 선택을 할 때 마셨던 대표적인 독약 중의 하나로 알려져있었습니다.
『증수무원록』에는 간수를 마시고 죽은 사람의 모습을 묘사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머리칼이 흐트러지고 손톱과 발톱이 문드러지며, 가슴에 손톱 상처가 있다. 통증이 심하므로 땅에서 구르고 스스로 가슴을 문지르기 때문이다.
슈룹에 등장하는 태인 세자의 검안 기록과 일치하는 모습입니다. 간수를 음독한 사람은 간수의 독성으로 인해 속이 타는 듯한 심한 고통을 느끼며 손톱에 혈흔 자국이 남을 정도로 가슴을 쥐어뜯으며 죽어갔다고 합니다.
오염된 바다
소금은 인간의 생명활동에 꼭 필요한 것이지만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환경 파괴가 날로 심해지며 바다 에는 미세 플라스틱, 가죽의 오물, 각종 화학약품과 같은 심각한 오염물질이 축적되고 있습니다. 잘 정제된 좋은 소금을 꼼꼼히 따져야 할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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