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 세자의 병명 알아보기
최근 작은아씨들을 이어 tvN에서 방영을 시작한 슈룹이, 방영 초반임에도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왕실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들이 늘 그렇듯 각종 권모술수와 머리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것은 비슷하나, 슈롭에서는 권력에 대한 눈먼 욕심보다는 자식을 살리고자 하는 어미(김혜수)의 모습이 더 강조되어 더 깊은 공감을 끌어내는 것 같습니다.
화령(김혜수)의 첫 아들이자, 늘 올곧은 성품과 비상한 머리로 그녀의 자랑이 되어주었던 세자가 갑자기 쓰러집니다.
처음에는 아들의 건강만을 걱정하던 화령은 이내 세자의 죽음이 자신과 자신의 나머지 네 아들의 안위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음을 깨닫고 어떤 치졸한 방법을 써서라도 아들들을 지켜내리라 결심합니다.
세자의 병은 1년여간 지속되어왔으나, 윗 대의 세자도 같은 병으로 사망하여 다른 대군이 왕좌의 자리에 올라가게 된 만큼 병을 밝히기 어려워 누구에게도 알리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병은 계속해서 악화되었고, 며칠이나 정신을 차리지 못할 만큼 심각한 상태까지 오게 됩니다.
그런데 세자는 어떤 병으로 갑자기 쓰러진 것일까요? 드라마 내에서 병명이 계속 언급되지만 허러걸? 혈어걸? 알아듣기 쉽지 않습니다.
진찰을 온 어의는 맥을 짚은 후 '혈허궐'이라고 진단하고 혈허로 오는 궐증이라고 덧붙입니다.
먼저 '궐증'이란 한의학적인 병명으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얼굴이 창백하고 손발이 차며 식은땀이 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발생하면서 정신을 잃고 넘어지는데 많은 경우 얼마 후에 깨어나게 되나 중증의 경우에는 깨어나지 못하고 죽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자의 경우에 쓰러진 이후 꽤나 오랜 시간 의식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보아 상당히 중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풍도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증상을 가지지만, 중풍과는 달리 후유증을 남기지는 않는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혈허'란 영양 불량, 만성 질병, 출혈 등으로 혈이 부족한 상태를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빈혈과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빈혈은 서양 의학에서 출혈 등으로 혈액이 과다 손실되었거나, 피를 만드는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 상태를 의미하며, 혈허의 경우 기(氣)의 부족이 누적되어 피를 만드는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한방의 철학이 담겨있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병에 대한 인식이 다른 만큼 치료법도 달라지게 됩니다. 빈혈은 철분제를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는 식의 치료를, 혈허는 이에 더해 무형의 생명 활동 요소인 기(氣) 부족을 채우기 위한 익기(益氣) 치료를 하는 식입니다.
종합해보면, 혈어궐이란 혈의 부족을 이유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세자는 정말 죽음에 이르게 될까요? 앞으로 불꽃 튀기는 권력 싸움이 이어지기 위해서 세자의 죽음이라는 개연성이 필요할 것 같기는 합니다. 화령이 아들들을 지켜낼 수 있을지, 함께 더 지켜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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